보리심 확립

감정의 서랍을 정리하는 시간 - 원빈스님 어른수업

semodok 2025. 7. 15. 10:26

감정의 서랍을 정리하는 시간 - 원빈스님 어른수업

참회를 통해 죄책감이라는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완전히 해소되면, 
그와 연관된 과거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나의 통제를 벗어나 문득 떠올라 
현재의 행복을 부수는 파괴적인 '습격'은 불가능해집니다.

-<원빈스님의 천수경의 이해> 중-

기억은 감정의 서랍에 저장됩니다.
기억의 내용을 기준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따라 분류된다니! 
정말 비합리적입니다.

그런데 그게 나입니다.
그게 나의 뇌입니다.
사용법이 그러하다는데 어쩌겠습니까?

로마에 갔으니 로마법을 따라야죠.

죄책감은 보리심을 증득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입니다.
이 죄책감을 해결하는 참회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참회를 끝도 없이 해야 하는 이유는
해결해야 할 죄책감도 끝도 없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모든 악업의 파편 하나 하나를 찾아서 해결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죄책감이라는 이 기억 다발의 중심 감정 하나를 해결하면 됩니다.
다발을 묶어 둔 이 기둥 하나를 녹이면
묶여 있는 모든 죄책감의 파편들이 소화됩니다.

이는 엄청난 방법입니다.
하나를 해결해서 만 가지를 동시에 풀어내는 방법이니까요.

기억과 씨름하지 마시고,
죄책감을 소화시키세요.
이것이 참회의 본질입니다.

기억과 씨름하면 그 곱씹는 되새김질로 인해
기억은 왜곡되고 강화됩니다.
오히려 죄책감이 불어날수도 있는 것이죠.

"악행이 가득 차지 않으면 어리석은 자는 그것을 꿀처럼 여긴다. 
그러나 악행의 열매가 익었을 때, 그는 비로소 고통을 겪는다." 
-법구경(法句經)-

혹시 당장 괴롭지 않다고 참회를 게을리 하시나요?
불어나는 강물이 몫을 죌 때는 이미 늦은 상황입니다.
죄책감에 질식사 할 것 같았던 기억들을 떠올려보세요.
그 고통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면 참회를 루틴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죄책감의 강물을 줄이려면
참회를 하세요.

단박에?
그런 홍보문구에 속지 마시고,
내가 진 빚을 기꺼이 모두 갚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천수경의 소참을 하시고,
정기적으로 자비도량참법의 대참을 해보세요.

꾸준히 지속하면 
죄책감의 강물이 줄어들고
결국 말라버리는 순간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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