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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상업용 부동산 분석: 공실, 가치, 그리고 나아갈 길

semodok 2025. 7. 21. 08:43

 

동대문 상업용 부동산 분석: 공실, 가치, 그리고 나아갈 길



 

서론: 동대문 상권의 현주소 진단

 

한때 대한민국 패션의 심장부로 불리며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던 동대문 상권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제기된 동대문 인근 상가와 사무실의 높은 공실률 및 임대료 변동에 대한 의문은 현재 상권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반영합니다. 본 보고서는 객관적인 데이터와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동대문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특히 상가(리테일)와 사무실(오피스) 부문의 현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공실 위기의 실체와 그 이면에 숨겨진 구조적 원인을 파헤치며, 임대료 시장의 복합적인 동향을 분석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잠재적 임차인, 투자자, 그리고 정책 입안자들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제1장: 현장의 진실: 동대문 공실 위기의 실증

 

사용자가 제기한 의문의 핵심은 동대문 상가의 높은 공실률이 과연 사실인지 여부입니다. 각종 통계와 구체적인 사례는 이러한 우려가 단순한 추측이 아닌, 데이터로 뒷받침되는 냉정한 현실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1.1 통계로 확인된 위기: 공식 데이터 분석

 

공식적인 통계는 동대문 상권의 심각성을 수치로 증명합니다. 2024년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대문 지역의 매장용 빌딩(상가) 공실률은 1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 이는 통상적으로 건전한 상권의 공실률이 5% 내외에서 관리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이며, 상권의 활력이 현저히 저하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에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 심화된 문제입니다.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2분기, 동대문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0.8%를 기록하며 당시 서울시 평균인 7.9%를 2.9%p나 상회했습니다.2 2019년 2분기의 6.7%에서부터 시작된 공실률의 지속적인 상승 추세는 동대문 상권의 위기가 일시적인 외부 충격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2

 

동대문 상업용 부동산 핵심 지표 (2024년)  
자산 유형 매장용 빌딩 (상가)
공실률 14.9% 1
평균 임대료 (/m2) 49,800원 1
자산 유형 오피스 빌딩
공실률 (4장에서 상세 분석)
평균 임대료 (/m2) (4장에서 상세 분석)

 

1.2 숫자를 넘어선 현실: 처참한 사례 연구

 

평균 수치 뒤에는 개별 상가의 더욱 심각한 현실이 존재합니다. 두 가지 대표적인 사례는 통계가 담지 못하는 위기의 깊이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첫 번째 사례는 의류 도·소매 종합 상가 '맥스타일'입니다. 2024년 8월 기준으로 이 쇼핑몰은 전체 2,653개의 점포 중 단 370곳만이 영업 중으로, 공실률이 무려 86%에 달했습니다.3 이는 건물이 사실상 비어있는 '유령 상가' 상태에 근접했음을 의미하며, 동대문 대형 쇼핑몰 일부가 겪고 있는 붕괴 수준의 침체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두 번째 사례는 자산 가치의 폭락을 보여주는 '동대문패션TV'(과거 굿모닝시티 쇼핑몰의 일부)의 경매 결과입니다.4 2024년 6월, 이 건물 내 한 상가 점포(전용면적 3.97

m2)는 9차례의 유찰 끝에 감정가 7,360만 원의 14%에 불과한 1,001만 원에 매각되었습니다.4 이는 임대 수익 창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완전히 소멸했음을 의미하는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임대료를 지불할 임차인을 구할 수 없으니, 해당 공간의 자산 가치 또한 86%나 증발해버린 것입니다. 이처럼 경매 시장에서 나타나는 자산 가치의 붕괴는 임대인들이 희망하는 가격이 아닌, 시장이 평가하는 동대문 상가의 냉정한 현재 가치를 반영합니다.

이러한 통계와 사례들을 종합해 볼 때, 동영상에서 제기된 동대문 상가의 높은 공실률은 사실이며, 일부 대형 쇼핑몰의 경우 상황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임이 확인됩니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구조적 위기의 결과물입니다.

 

제2장: 침체의 해부: 리테일 쇠퇴의 동인 분석

 

동대문 리테일 시장의 위기는 단일 원인이 아닌,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요인들이 장기간에 걸쳐 상호작용하며 발생했습니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디지털 전환, 소비 패턴 변화, 그리고 관광객 행태 변화의 세 가지 축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2.1 디지털 대전환: 도매 허브에서 온라인 쇼룸으로의 전락

 

동대문 쇠퇴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온라인 쇼핑의 부상과 진화입니다.7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쇼핑몰들은 동대문에서 상품을 공급받아 성장하며 상권과 공생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당시에는 동대문이 온라인 패션 생태계의 필수적인 배후지 역할을 했습니다.7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 관계는 역전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자체 브랜드(PB)를 개발하고, 독자적인 디자인 및 생산 역량을 갖추며, 소비자직접판매(D2C) 모델을 강화하면서 동대문을 거치지 않는 독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대문은 패션 유통의 중심지에서 점차 소외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이, 가격을 흥정해야 하고 때로는 불친절한 응대를 감수해야 했던 동대문의 전통적인 쇼핑 문화는 투명한 가격과 편리한 구매 경험에 익숙해진 젊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7 결국 동대문은 한때 자신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게 된 것입니다.

 

2.2 관광객의 변화와 팬데믹의 가속 효과

 

과거 동대문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필수적인 쇼핑 코스였습니다.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동대문 시장은 면세점을 제외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 장소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위상이 높았습니다.2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이 핵심적인 수익원을 하루아침에 증발시켰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은 급감했고, 이는 상가 공실률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2

더욱 중요한 것은 팬데믹 이후의 변화입니다. 2024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8.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들의 소비 패턴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8 현재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K-뷰티(전체 지출의 약 35%)이며, 팝업스토어와 같은 '경험 중심의 리테일'에 대한 선호가 뚜렷합니다.8 반면, 동대문의 주력 상품이었던 비브랜드 대량생산 의류에 대한 수요는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 수가 회복된다고 해서 동대문 상권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상권의 핵심 상품이 더 이상 핵심 고객의 수요와 일치하지 않는 미스매치가 발생한 것입니다.

 

2.3 결과: 높은 유동인구, 낮은 매출의 역설

 

동대문 상권의 구조적 문제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높은 유동인구'와 '낮은 매출'의 괴리입니다. 2020년 8월, 팬데믹의 영향 속에서도 동대문 패션타운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27만 6,006명에 달했습니다.2 이는 월간 약 828만 명이 오가는 주요 교통 결절점으로서의 입지적 강점은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많은 유동인구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동대문 패션타운 내 일반 의류 매장의 월평균 추정 매출은 502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상권이 속한 중구 전체의 일반 의류 매장 월평균 매출인 5,275만 원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참한 수준입니다.2 이 데이터는 사람들이 동대문을 '지나가고' 있을 뿐, 그곳에서 '소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상권이 방문객을 실질적인 구매자로 전환시키는 상업적 매력을 상실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동대문의 위기는 경기 침체나 팬데믹 같은 일시적 요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의 노후화, 주력 고객층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라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이며, 이는 단순한 경기 회복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깊은 과제를 안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제3장: 임대료의 역설: 높은 공실률과 경직된 가격

 

동대문 상가의 공실률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시장 원리에 따라 임대료가 큰 폭으로 하락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보다 훨씬 복잡한 '임대료의 역설'을 보여줍니다. 공식적인 임대료 지표는 견고해 보이지만, 실제 자산 가치는 폭락한 이중적인 시장 구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3.1 공식 임대료: 현실을 가리는 숫자

 

2024년 통계에 따르면 동대문 매장용 빌딩의 평균 임대료는 제곱미터당 49,800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1 14.9%라는 높은 공실률을 감안할 때, 이 임대료 수치는 시장의 붕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과거에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임대료가 오르는 기현상도 발생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상권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소유의 DDP패션몰 임대료는 공시지가 상승과 연동되어 전년 대비 6.4% 인상되기도 했습니다.9 이는 공식적인 임대료가 실제 상권의 경기나 임차인의 지불 능력과는 무관하게 행정적, 제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3.2 역설의 해부: 명목 임대료 vs. 실질 임대료

 

이러한 괴리가 발생하는 이유는 공식 통계가 주로 '명목 임대료(Asking Rent)'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명목 임대료는 임대인이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희망 가격으로, 건물 담보 가치 유지나 대출 조건 등을 위해 쉽게 낮추기 어려운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계약은 '실질 임대료(Effective Rent)'를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침체된 시장에서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임대인들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수개월간의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렌트프리(Rent-Free)' 기간,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테넌트 인센티브(Tenant Incentive)' 등이 대표적입니다. 예를 들어, 명목 월세가 500만 원이라도 1년 계약에 3개월 렌트프리를 제공한다면, 임차인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월세는 375만 원으로 크게 낮아집니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공식 통계에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높은 공실률에도 불구하고 명목 임대료는 경직된 모습을 보이는 역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3.3 최종 시험대: 자산 가치의 붕괴

 

시장의 진정한 온도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임대료가 아닌 자산 가치입니다. 앞서 언급된 '동대문패션TV' 상가의 경매 사례는 이 점을 명확히 합니다.4 감정가의 14%라는 가격에 자산이 거래되었다는 것은, 향후 해당 자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대 수익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바닥까지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명목 임대료가 지속 불가능하며,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80~90% 낮은 수준의 수익밖에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는 임대료의 미래 가치를 현재 시점에서 평가한 가장 냉정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 침체를 보여주는 사례 연구    
사례 맥스타일 쇼핑몰 동대문패션TV (점포 경매)
측정 지표 운영 현황 자산 가치 실현
데이터 공실률 86% (2,653개 중 2,283개 공실) 3 감정가의 14%에 매각 (7,360만 원 → 1,001만 원) 4
시사점 운영 실패, 임대 수입의 거의 완전한 소실 자본 가치의 재앙적 붕괴, 미래 수입에 대한 시장의 비관적 전망 반영

결론적으로, 사용자의 "임대료가 저렴해졌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다층적입니다. '공식적인 명목 임대료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지만, 각종 인센티브를 감안한 실질 임대료는 상당히 낮아졌으며, 무엇보다 자산 가치의 폭락으로 인해 신규 임차인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협상력을 갖게 되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제4장: 오피스 시장: 두 개의 시장 이야기

 

동대문 상권의 위기를 논할 때, 상가와 오피스(사무실)를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 것은 시장을 오독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질문에 포함된 '사무실' 시장은 상가 시장과는 전혀 다른 동력으로 움직이는 별개의 생태계이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4.1 견고한 서울 오피스 시장의 현황

 

동대문 상가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동안, 서울 전체의 오피스 시장은 이례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2.7%에서 3.1% 사이로, 자연 공실률보다도 낮은 극히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10

이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임대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임대인 우위 시장(Landlord's Market)'이 형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임대료 상승으로 직결되어, 2024년 3분기 오피스 실질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7%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의 견조한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11

동대문은 서울의 3대 오피스 권역 중 하나인 도심업무지구(CBD, Central Business District)에 속해 있습니다. CBD 권역의 2024년 3분기 공실률 역시 3.1%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서울 오피스 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12

 

4.2 오피스 생태계 내 동대문의 위치

 

물론 동대문이 광화문이나 강남처럼 CBD의 핵심 지역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피스 시장의 수요 동인은 상가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기업들은 임차 결정 시 소비자의 유동인구나 관광객의 지출보다는, 비즈니스 인프라, 교통 접근성, 우수 인력 확보의 용이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따라서 동대문 패션몰의 매출 부진이나 공실 문제는 인근 오피스 빌딩의 임차 수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오피스에 입주하는 기업의 관점에서 아래층 상가의 업황은 주요 고려사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동대문 지역은 CBD 내에 위치하면서도 핵심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가와 오피스는 수요의 원천과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동대문이라는 동일한 지리적 공간 안에서 전혀 다른 시장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동대문 상권이 어렵다"는 명제는 정확히 말해 "동대문의 전통적인 리테일 부동산 부문이 구조적 위기에 처해있다"로 수정되어야 합니다.

 

시장 비교 분석: 동대문 상가 vs. 서울 도심(CBD) 오피스 (2024년)    
측정 지표 동대문 상가 서울 CBD 오피스
공실률 14.9% 1 약 3.1% 12
임대료 동향 명목 임대료는 경직적, 실질 임대료/자산 가치는 붕괴 1 꾸준한 상승세 (전년 동기 대비 +3.4%) 11
주요 수요 동인 소비자 유동인구, 관광객 지출 (해당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약화) 2 기업 확장, 인재 접근성, 공급 부족 (모두 강세) 12
시장 주도권 임차인 우위 시장 임대인 우위 시장

 

제5장: 전략적 전망 및 제언

 

지금까지의 분석을 종합하면, 동대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상가와 오피스라는 두 개의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상가 부문은 과거의 성공 모델이 붕괴하며 깊은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섰음이 명확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시장 참여자들이 고려해야 할 전략적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합니다.

 

5.1 분석 결과 종합

 

  • 상가 시장의 위기: 동대문 상가의 높은 공실률은 사실이며, 이는 디지털 전환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노후화가 근본 원인인 구조적 문제입니다.
  • 임대료의 이중성: 공식적인 명목 임대료는 시장의 붕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나, 자산 가치의 폭락에서 알 수 있듯 실질적인 시장 가치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신규 임차인에게 상당한 협상력을 부여합니다.
  • 오피스 시장의 건재: 동대문 지역의 오피스 시장은 침체된 상가 시장과 분리되어, 견고한 서울 전체 오피스 시장의 흐름에 동조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5.2 이해관계자별 권고 사항

 

  • 잠재적 상가 임차인을 위하여: 현재 동대문 상권은 '고위험-고기회(High Risk, High Opportunity)' 환경입니다. 전통적인 의류 판매업으로 진입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낮은 수요에 직면할 위험이 매우 큽니다. 그러나 역으로, 폭락한 실질 임대료와 자산 가치는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임차 계약을 체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4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실패한 모델을 답습하는 대신,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관심사인 K-뷰티와 연계하거나, 독특한 식음료(F&B), 팝업스토어와 같은 체험형 공간, 또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상권의 약점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는 업종을 고려해야 합니다.8
  • 잠재적 오피스 임차인을 위하여: 동대문 지역은 서울 도심업무지구(CBD) 내에서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광화문이나 시청 등 CBD 핵심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로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상가 부문의 침체는 오피스 운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거의 없으므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잠재적 투자자를 위하여: 전통적인 패션몰 형태의 상가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극도로 높은 위험을 수반합니다. 경매 시장에서 확인된 자산 가치 붕괴는 단순한 임차인 교체만으로는 수익성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보여줍니다.4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기존 자산을 매입하여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낡은 패션몰을 현대적인 소비 수요에 맞춰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오피스 등이 결합된 복합 용도 시설로 재개발하거나 리모델링하는 대규모 투자를 의미합니다.

 

5.3 동대문의 미래

 

동대문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다시 활기찬 상업 중심지로 부활하기 위한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완전한 자기혁신'입니다. 더 이상 과거의 패션 도소매 허브라는 정체성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건물주, 상인, 그리고 서울시가 협력하여 상권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상업적 구성을 다각화하며,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매력적인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해야 합니다. 동대문의 미래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매장용빌딩 임대료·공실률 및 수익률,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stat.eseoul.go.kr/statHtml/statHtml.do?orgId=201&tblId=DT_201004_K020011_2021&conn_path=I2&obj_var_id=&up_itm_id=
  2. "온라인 쇼핑대세" 동대문패션타운 공실률 지속상승 - 파이낸셜뉴스,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www.fnnews.com/news/202010231631294996
  3. 비어가는 동대문 의류상가… 2653곳 중 370곳만 영업 - 조선일보,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4/08/31/ZHAOVOTVPRB25CWBPHUELKWRBE/
  4. 법원 부동산 경매물건 '2023타경1051' 을지로6가,동대문패션티브이 서울중앙지방법원 건물,판매시설 1천 - 경매알리미,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www.auctionmsg.com/auction/detail/406220
  5. 동대문패션관광특구,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dft.co.kr/about/03.php
  6. 메가박스 동대문 - 나무위키:대문,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namu.wiki/w/%EB%A9%94%EA%B0%80%EB%B0%95%EC%8A%A4%20%EB%8F%99%EB%8C%80%EB%AC%B8
  7. 공실 천국이 된 패션과 쇼핑의 성지 '동대문의 몰락' - YouTube,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A0PHoS8mIjU
  8. 인바운드 관광객 10년간 쇼핑 소비 패턴 분석 및 미래 전략 제언 - Goover,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seo.goover.ai/report/202505/go-public-report-ko-954d5b82-e96b-4373-a626-25149b756d07-0-0.html
  9. 임대료 폭탄 동대문 상인들 집값 잡으려다 사람 잡을 판 - 한국경제,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0091071921
  10.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2024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 발표 - 스타인뉴스,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press.starinnews.com/newsRead.php?no=999077
  11. Seoul Figures Q3 2024 (국문) - CBRE Korea,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www.cbrekorea.com/insights/figures/seoul-figures-q3-2024-%EA%B5%AD%EB%AC%B8-
  12. 2024 SEOUL OFFICE TENANT PROFILES - Cushman & Wakefield, 7월 18, 2025에 액세스, https://assets.cushmanwakefield.com/-/media/cw/marketbeat-pdfs/2024/q3/apac-and-gc/2024-office-tenant-profile-report.pdf?rev=c8d925dece414b599d537cb45929ba13